[2021년 6월 2일]
샬롬!
막내 아기 출산을 위해 자정 비행기로 출국을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오늘 코로나 음성판정을 받고 확인서도 받았습니다.
이곳은 한동안 시행 되었던 락다운이 풀리면서 공항까지의 이동도 문제 없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고 거리에서 엠뷸런스 이동을 자주 보게 됩니다.
이런 상황에서 선교지를 비우고 떠나게 된 것에 대해 마음이 무겁습니다.
이곳 현지 성도들과 영혼들을 보호해 주시고 특히 선교사님들 그리고 교민들을 안전히 지켜주시길 간절히 기도드립니다.
캄국에 온지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6년의 시간이 화살 같이 지나갔습니다.
한국에서의 일정이 주님의 계획 안에서 온전히 순종 되어지게 기도해주세요
[2020년 12월 18일]
12월 26일 네번째 이사를 앞두고 있습니다.
집을 교회와 방송 스튜디오로 사용하고 있어서 함께 옮기게 되었습니다.
교회를 옮기게 되면 어린 아이들과는 이별을 하게 됩니다.
그렇게 처음 캄보디아에 도착한 이후 많은 영혼들을 만나고 이별을 했습니다.
청년들은 하나 둘씩 한국에 들어가 일을 하게 되었고, 아이들은 집이 멀어져서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점점 올라 가는 임대료에 해마다 중심가에서 외곽으로 이사를 다니고 있습니다.
애초에 하나님께서는 저희들에게 번듯한 예배당 짓고 사역하는 것이 계획이 아니셨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새로 이사가는 집 근처에는 철판집으로 지어진 마을이 있습니다.
캄보디아 정착 초기에 '찾아서 구원하라'는 마음을 주셨고
그렇게 방송 미디어와 거리 버스킹 예배로 온/오프라인을 통한 모바일리티 사역을 하게 되었는데 이제 본격적으로 찾아 다니며 가정 교회를 세우는 사역을 시작하려고 합니다.
주변에 공터가 많아서 사람들을 불러모아 복음을 전하려고 합니다.
코로나로 인해서 이방인들에 대한 경계가 심해진 상황이지만,
영혼들이 예수님께로 나올 수 있게 기도해 주세요!
[2020년 4월 5일]
먼저 감사의 말씀을 전하고 싶습니다.
한국의 경제 여건도 좋지 않은 상황에서 기꺼이 선교방송장비를 구매 할 수 있도록 허락해주셔서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이 곳도 점점 확진자가 증가 하면서, 파이시판 정부 대변인은 “국가비상사태 선포는 비상사태법안이 국회와 상원을 통과하고 국왕(또는 국왕대행인 상원의장)이 서명한 후에 시행 될거라고 발표 했습니다.
IT미디어 사역을 하면서 최고의 것으로 최선을 다해 주님께 드린다는 다짐을 하곤 합니다.
몇 주간 쉴새 없이 달려온 것 같습니다.
주초에 예배, 인도자, 설교 촬영을 하고, 주말까지 편집을 합니다.
지난 주에는 캄보디아 장로교신학대학교에서 교수님들께 온라인으로 강의를 할 수 있는 방법과 학습 동영상을 만드는 방법에 대해 3일간 강의와 자문을 해드렸습니다.
일주일에 70편의 강의 동영상을 만들기 위해서는 교수님들이 직접 제작을 해야 하기때문에 많은 동역자가 필요한 실정입니다.
저는 1995년 IT와 영화 특수효과 공부를 하고 싶어서 무조건 서울로 상경해서 IT미디어 산업에서 일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 당시에 비디오 대여점에서 무심코 성경 관련 비디오를 찾다가 너무 옛날 것 밖에 보이지 않아서 많이 실망을 했었습니다.
그때 성경 영화 시리즈와 블록 버스터급 요한 계시록 영화를 만들고 싶다고 마음을 먹었던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곳 선교지에 와서 이번 일을 겪으면서 주님은 아마도 그때 젊은 청년이 진심으로 드렸던 마음을 받으시고 이루게 하시려나 보다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곤 합니다.
처음 선교지에 와서 IT미디어선교에 대한 전략을 고심하면서 칠판에 적곤 했습니다. 변변한 카메라 하나 없이 주변 선교사님께 선교방송국 사역을 하고 싶다고 기도제목을 냈다가 무시를 당하곤 했지만...
VOCBC (the voice of one crying in the wilderness)라고 방송국 이름 부터 거창하게 정하고 노트북에 달린 캠으로 라이브 방송을 시작했습니다.
하영이가 유치원에서 만들어온 양으로 한쪽 벽을 방송 스튜디오로 꾸미고 그렇게 지금의 데일리워십의 시초가 되는 라이브 방송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지금은 나름 좋은 카메라도 생기고 방송국 흉내를 내면서 사역을 해나가고 있습니다.
그리고 캄보디아 교회에 닥친 시련 앞에 '순전한방송국'이 작은 역할도 할 수 있게 된 것 같습니다.
끝으로, IT미디어사역을 위해 함께 기도제목을 나누고 싶습니다.
1) 이제 온라인플랫폼을 통해 24시간 방송을 제작하고 송출할 수 있는 '순전한방송국'을 위해 기도 부탁드립니다.
2) 저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기다리는 방송 컨텐츠를 만드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습니다. 출애굽때 브살렐과 오홀리압을 불러 주님의 영으로 충만하게 하시어 성전 기구물들을 만들게 하셨던 것 처럼 성령님의 인도하심에 따라 거룩하게 구별된 미디어 사역을 할 수 있도록 기도해주세요.